< 헷갈리는 고유어 3편 >
안녕하세요.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고유어 마지막 3편입니다. 오늘도 같이 공부해요!
1. 다르다 vs 틀리다
다른 것과 틀린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. 우리들은 '다르다'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'틀리다'를 쓸 때도 있고,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요, 정확한 의미 차이 확인해보세요.
다르다 1 :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다.
→ 쌍둥이지만 얼굴이 다르다.
→ 몸이 예전과 다르다.
다르다 2 :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.
→ 컴퓨터를 그렇게 쉽게 고치는 것을 보니 기술자는 다르다.
틀리다 1 :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.
→ 계산이 틀렸어.
→ 대사가 틀린 줄도 몰랐네.
틀리다 2 :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.
→ 오늘 다 하기에는 틀린 것 같다.
→ 애기가 계속 우네. 오늘 밤은 잠자기 틀렸다.
틀리다 3 : 마음이나 행동 따위가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.
→ 너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성격이 틑렸어.
2. 뒤처지다 vs 뒤쳐지다
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.
뒤처지다 :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되다.
→ 나는 성적이 너보다 뒤처졌어.
→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다.
→ 스펙에 뒤처지면 취업이 힘들어.
뒤쳐지다 :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 지다.
→ 태풍 때문에 간판이 뒤쳐졌다.
3. 떠벌리다 vs 떠벌이다.
떠벌리다 : 이야기를 과장하여 늘어놓다.
→ 그 친구는 자신의 이력을 떠벌리는 것을 좋아한다.
→ 경험한 것을 떠벌리다.
떠벌이다 : 굉장한 규모로 차리다.
→ 첫 창업을 떠벌여서 지금 난감한 상황이다.
4. 바라다 vs 바래다
이거 헷갈려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. 정확한 의미 알아보겠습니다.
바라다 1 :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.
→ 아들의 성공을 바란다.
→ 이번 시험에 꼭 합격하기를 바란다.
→ 네가 성공하길 바라.
→ 아버지는 내가 성공하기를 바랐다.
바라다 2 :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한다.
→ 이윤을 바라고 행동한 것이 아니야.
→ 딸이 많아서 이번에는 아들이기를 바란다.
바래다 1 :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.
→ 와이셔츠의 옷깃이 누렇게 바랬다.
→ 누렇게 바랜 벽지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.
→ 색이 바래서 다시 도배를 하기로 했다.
바래다 2 :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.
→ 바지를 볕에 바래다.
바래다 3 :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
→ 나는 외삼촌을 서울역까지 바래다 드렸다.
→ 할머니가 전철역까지 나를 바래다주었다.
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표현 중에 "합격하기를 바래"가 더 익숙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"합격하기를 바라"가 맞습니다.
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언어는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시면 입에 붙으실 거예요!
오늘도 행복한 날 보내세요.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'아리송한 우리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대명사의 특징 (2) | 2021.04.26 |
---|---|
단어의 갈래, 명사 (2) | 2021.04.24 |
며칠 몇일, 금새 금세 (0) | 2021.04.20 |
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고유어 1 (0) | 2021.04.19 |
로서 로써 , 헷갈리는 맞춤법 (0) | 2021.04.15 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