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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리송한 우리말

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고유어 1

by liililillliiiliilº 2021. 4. 19.

안녕하세요. 행복한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. 이번 한주도 미소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.

 

요즘 저는 우리말 공부를 해도해도 끝이 없는 과목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. 매력있는 과목이지만 그만큼 알아야 할 양이 어마무시한 것 같아요. 하지만 재미있습니다^^

 

오늘 공부할 우리말은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고유어입니다. 한번 쭉 읽어보시면 정확한 의미를 새기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.

 

 

 

1. 가없다 vs 가엾다

 

가없다 : 끝이 없다.

가없는 부모님의 은혜.

가없는 바다가 보인다.

 

가엾다 :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.

유기된 강아지가 가엾어 보인다.

 부모를 잃은 아이가 너무 가엾었다.

 

 

2. 깍듯이 vs 깎듯이

ㄱ, ㄲ 차이로 의미가 달라집니다.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'깍듯하게'는 기억을 한개만 사용하고, 무언가를 깎는 행동에 대해 적을 때는 쌍기역을 씁니다.

 

깍듯이 : 분명하게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로.

→ 은사님을 깍듯이 대접하였다.

→ 그 사람은 언제나 행동이 깍듯하다.

 

깎듯이 : 깎는 듯이

→ 연필을 깎듯이 사과를 깎았다.

 

 

3. 거저 vs 그저

'거저'와 '그저'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은근히 헷갈리는 말입니다. 정확한 차이를 적어볼게요. 

 

거저 1 : 아무런 노력이나 대가 없이

→ 친구가 애써서 만든 가방을 돈도 안 내고 거저 가지려 하다.

 

거저 2 :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빈손으로

→ 부모님 생신인데 거저 갈 수는 없습니다.

 

그저 1 : 변함없이 이제까지

→ 오늘 하루 종일 그저 잠만 잡니다.

 

그저 2 :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냥 

→ 엄마가 묻는 말에 그저 "알았어요."하며 대답한다.

 

그저 3 : 어쨌든 무조건

그저 감사합니다. 

 

그저 4 : 아닌 게 아니라 과연. 남을 책망하거나 비난하는 뜻으로 쓴다.

→ 내 그저 그럴 줄 알았어.

 

그저 5 :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

그저 한본 해본 말이였어.

 

그저 6 : 별로 신기할 것 없이

→ 우리는 그저 그런 보통 여자들입니다.

 

 

4. 가름 vs 갈음

 

가름 1 :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

→ 헤어스타일때문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름이 잘 안된다.

가름 2 :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

→ 어제 했던 시합에서 우리 팀의 전략이 승패를 가름했다.

가름 3 : 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나누는 구분 중 하나.

 

갈음 1 : '갈다'의 의미로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. 

→ 새의자로 갈음하였다.

 

갈음 2 : 갈음옷과 같은 뜻으로 일한 뒤나 외출할 떄 갈아입는 옷을 의미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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